정치적 색깔이 확연히 다른 영남과 호남이 상생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경주를 찾아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맡겼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경주를 찾았습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1억 원씩을 김대중 평화 재단에 기탁했고.
이 기금으로 영호남 상생 장학기금을 만든 겁니다.
특히 두 도지사는 영호남의 정치적 갈등을 넘어 대화합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역사적인 아픔을 끊어주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 영향을 모으는 데 큰 뜻이 있다고 보고 굉장히 감개무량하고…."
김대중 평화재단은 이번 기탁금을 종자돈으로 장학 기금을 확충해 영호남 인재육성에 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라남도지사
- "백 년 또는 이상을 내다보고 우리 미래 동량 특히 동서화합과 국가발전과 평화통일에 기여할 우수한 미래 역량들을 키워내는 밑거름이…."
이희호 여사와 두 도지사는 실크로드 경주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경상북도와 전라남도는 동서 화합 위해 상주-나주 조선 감영 관광 자원화와 독도와 가거도 끝 섬 주민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