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로스앤젤레스(LA)지사와 일본관광청 LA사무소가 손잡고 오는 11월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에서 미국 여행업계를 상대로 공동 관광홍보마케팅에 나선다.
중국 국가여유국 LA사무소도 내년 초부터 한·일 간 관광홍보마케팅에 동참하기로 해 미국 중·서부지역에서 동북아시아 관광 확대를 위한 한·중·일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김태식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은 “이번 합의는 지난 4월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결의사항 가운데 공동 홍보 마케팅 활동을 추진키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한·중·일 3국은 지난 4월 11∼12일 도쿄에서 열린 관광장관 회의에서 2020년까지 상호 인적교류 규모를 3천만 명으로 늘리는 등 3국 관광교류 신시대 개막 선언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지사장은 “한국관광공사 LA지사와 일본관광청 LA사무소는 오는 11월 LA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에서 미국 여행업자를 대상으로 공동 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관광홍보 마케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히고, “중국 국가여유국 LA사무소도 내년부터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한·중·일 3국이 관광홍보 마케팅 협력이 본격화되면 동북아시아 관광 저변 확대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관광홍보 마케팅 협력은 이날 낮 LA 시내 음식점에서 관광공사 LA지사 주도로 열린 중국·일본·홍콩·타이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관광홍보 LA사무소들과의 첫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참가자들은 회의에서 각국 NTO(관광마케팅 기관)가 개별적이 아닌 공동으로 관광홍보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게 효과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공동 마케팅 방향과 방
김 지사장은 “각국 NTO가 미국 여행업자들을 상대로 한 관광설명회는 관심도가 높지 않고 참석률도 떨어진다”면서 “아시아 7개국 NTO가 공동 관광홍보 마케팅 활동에 나서자는 취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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