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는 연예인 못지않게 정치인에 대한 악성 댓글도 상당히 많은데요.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을 상대로 음란·협박글을 수차례 올린 40대 남성을 기소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 홈페이지입니다.
지난 6월부터 자유게시판에 유 의원을 상대로 한 음란 글이 7차례에 걸쳐 올라왔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외출할 때 조심해라, 내가 죽이겠다"는 협박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결국 유 의원 측은 경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국회의원실 관계자
- "홈페이지에 올라 온 글을 보고 명백하게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이 된다고 봐서…."
범인은 일용직 노동자였던 47살 이 모 씨로 범행 동기는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초범이지만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처럼 정치인을 상대로 모욕적인 내용 등을 올린 이들이 잇따라 기소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판사를 압박해 자신을 구속시켰다는 내용을 유포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기소돼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11일에는 60대 여성이 SNS에 추미애 새정치연합 의원에 대한 비방글을 올려 벌금 1백만 원에 약식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