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5명이 탄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2명이 숨졌습니다.
KCTV제주방송 고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지방에 내리는 폭우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제부터 제주지방에 내린 비의 양은 제주시 선흘지역이 400mm를 넘는 등 전지역에서 20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특히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8시10분쯤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
번영로 부근 도로에서 차량 1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하천으로 떠 내려갔습니다.
이 차에는 당초 5명이 타고 있었다가 사고지점에서 3명이 도로 침수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차량이 떠 내려간 것입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휩쓸릴 때 내린 것 같아요. 정확히는 파악 못했는데 제가 듣기로는 세 사람은 내렸는데 차 안에는 여자 두 분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수색 중입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2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남 / 119특수구조대 소방장
-"생각외로 물이 범람이 심하기 때문에 수색이 어렵습니다. 좀더 보면서 장비를 갖추고 깊이 수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고태일 / KCTV 제주방송 기자
-"실종자 가운데 한 명은 불과 여섯시간 후 사고지점으로 부터 5백미터 가량 하류의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한 명의 실종자도 방금 전 발견됐습니다.
재산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100여채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300여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제주지방에 내려졌던 각종 기상 특보는 오늘 새벽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기록적 폭우로 인한 수마의 상처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태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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