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만 되면 소화불량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계시죠?
과식이나 과음이 문제지만, 명절 음식이 워낙 기름기가 많다는 것도 한 몫 합니다.
건강한 추석 밥상, 조경진 기자가 알아봅니다.
【 기자 】
추석밥상에 올릴 고깃거리를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더 맛있는 고기, 단연 기준은 '마블링'입니다.
▶ 인터뷰 : 강정희 / 서울 개포동
- "적당히 마블링은 있어야 맛있으니까 일단 육질 좋은 거 위주로 고릅니다."
마블링, 즉 근육 사이사이에 낀 지방이 많을수록 맛은 부드럽고 고소한데, 건강에는 그리 좋을 게 없습니다.
실제로 추석음식 대부분은 기름기 많은 고칼로리 음식이라, 연휴 기간 동안 복통이나 설사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기름을 적게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전이나 부침개는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매번 기름에 데워먹는 것보다는, 가능하면 먹을 때마다 조금씩 새로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또, 갈비찜이나 불고기보다는 수육이나 편육처럼 기름기를 쏙 뺀 조리법이 좋습니다.
▶ 인터뷰 : 김형미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
- "요즘엔 평상시에 늘 명절 음식 같으니까, 오히려 명절 때는 조금 더 방어적으로 식사하는 게 좋겠습니다."
식사 후에는 당분이 높은 식혜보다는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미지근한 매실차 한 잔을 마실 것을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nice2088@naver.com]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