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게시판에 자신의 경차를 무시하는 친구에 대한 속풀이가 올라와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내 차 경차라고 무시하는 친구’라는 제목의 이 글은 지난 24일 올라왔으며 25일 오전 11시 현재 조회수 19만5500건을 기록하고 있다.
글쓴이는 몇달 전에 생애 첫 차로 경차를 구입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자동차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난생 처음 차를 소유하게 되면서 기쁜 마음이 컸다. 경제적 여건과 유지비를 고려했을 때 최적의 선택이라는 생각에 만족했고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치장하며 즐거워했다.
다만 한 친구가 차에 대해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글쓴이의 기쁨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친구는 “그렇게 작은 차는 타는 게 아니다”라며 “국산차는 믿음이 안 간다”고 기분 나쁜 말을 쏟아냈다. 또 “차가 회전구간을 돌 때 뒤집히지 않냐”며 웃음거리로 만들었고 차 송풍구에 발을 올리는 등 예의 없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글쓴이가 없는 자리에서는 “남자친구가 경차를 탄다면 만나지 않겠다”면서 “작은 차 내부를 꾸미면서 애들처럼 요란하게 다닌다”고 비난했다.
그런데 정작 자동차가 필요할 때는 아쉬운 소리를 하는 게 문제다. 글쓴이는 최근 함께 다른 한 친구의 생일을 기념해 다시 모임을 가졌다. 자연스레 맥주를 한잔씩 마시고 헤어질 때가 되자 ‘민폐 친구’는 정작 “차 가져오지 않았냐”며 “지하철 타기 싫다”고 투덜댔다.
그는 주말 친구들끼리 교외로 나들이를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자신의 차를 무시한 친구가 얄미워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 친구가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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