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의 한 농장에서 50대 남성이 암매장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외국인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습니다.
잠시 뒤 일행으로 보이는 남성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빠져나갑니다.
54살 안 모 씨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국인들의 모습입니다.
지난달 26일, 숨진 안씨는 연락이 두절돼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계좌 등을 추적해 안 씨의 통장에서 수천만 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납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다 어제 오후 2시 50분쯤 버섯농장 주변에서 땅속에 묻힌 안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버섯 농장을 운영했던 안 씨 밑에서 일하던 종업원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2번에 걸쳐서 5일을 일했어요. 6월에 3일 7월 초에 이틀 닷새 동안 종업원으로 일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그 위치를 아는 것이고요."
경찰은 용의자들이 지난달 30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