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재료로 가공 식품을 만들어 판 업체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심지어 몸에 좋다고 하거나 항생제가 없다고 표시하는 등 허위 광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저분한 창고에 다슬기들이 물에 담겨 있고,
쌀과자들도 비닐봉지에 가득 들어 있습니다.
모두 불량 가공 식품을 만드는 데 쓴 재료입니다.
충북 지역의 한 식품제조업체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2년 넘게 다슬기 음료 1천여만 원어치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음료가 간에 좋다고 홍보까지 했지만, 알고 보니 품질 검사도 받지 않은 불량 식품이었습니다.
같은 지역의 다른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떡으로 쌀과자를 만들어 1억여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항생제가 검출된 장어와 새우에 무항생제 표시를 한 뒤 판매한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불량 재료로 가공식품을 만든 뒤 허위 광고까지 해 판매한 업체 13곳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