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7개 광역시 중 가장 늙은 도시이며 젊은 사람들의 인구 유출도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7개 광역시 중 부산의 중위연령(총인구를 연령별로 세웠을 때 한 가운데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광역시 중 부산의 고령화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행정자치부와 부산시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부산의 중위연령은 40.0세로 7개 광역시 중 가장 높고, 2040년에도 광역시 중 가장 높은 55.8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의원은 “중위연령이 높다는 것은 인구 고령화가 그만큼 더 많이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쉽게 말하자면 다른 지역보다 더 늙은 지역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적인 부양비도 2020년 이후부터 부산이 광역시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이원은 “부산이 다른 광역시보다 생산 가능 인구 대비 부양해야 할 노인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 30대 등 청년층 인구유출도
부산의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자녀의 수)도 2013년 기준 1.049명으로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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