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내 한 여고에서 중간고사 시험지를 보관한 캐비닛 등이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춘천경찰서는 “이날부터 시작된 중간고사의 시험지를 보관한 캐비닛 여러 곳에서 누군가 열어본 흔적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해당 학교에서는 주요 교과 선생님의 교무실 등 5개 교무실의 책상 서랍이 열려 있었고, 시험지를 보관한 캐비닛의 열쇠가 파손됐다. 일부 시험지의 위치도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날 중간고사 시험을 전면 중단하고, 발간실에서 인쇄한 시험지는 모두 폐기하는 등 다시 출제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시험지 자체는 유출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 휴대전화 등으로 시험지를 촬영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이렇게 대대적으로 교무실이 털린 적은
경찰은 시험지 도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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