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던 1억 원어치 수표 다발의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아버지가 이사 비용을 마련하려고 부동산을 판 자금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수표 1억 원의 주인이 사흘 만에 나타났습니다.
31살 곽 모 씨는 오늘(5일) 새벽 2시쯤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의 아버지가 수표 주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곧 있을 이사를 앞두고 실내 장식 비용을 마련하려고 아버지가 갖고 있던 부동산을 판 돈이라는 겁니다.
수표는 원래 여행용 가방에 옷가지와 함께 들어 있었고,
가사 도우미의 실수로 쓰레기장에 버려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아직 수표가 곽 씨 것이 맞는지에 대한 확인은 끝나지 않은 상황.
▶ 인터뷰 : 백태흠 / 서울 수서경찰서 생활질서계
- "이렇게 습득한 돈을 (오늘 오후) 은행에 입금을 시켜야 합니다. 본인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오시면, 제출하는 서류 보고요 맞다면 그렇게 환급시킬 겁니다."
경찰은 일본에 출장 중인 곽 씨 아버지가 이번 주에 귀국한 뒤 조사한 다음,
절차에 따라 수표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