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이 올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린 책은 ‘에우리피데스 비극’으로 나타났다.
에우리피데스뿐 아니라 소포클레스와 아리스토파네스 등 그리스 시인의 작품도 대출도서 상위권에 나란이 포함돼 고전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서울대학교 도서관 도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빌린 책은 74회 대출된 ‘에우리피데스 비극’이었다.
‘에우리피데스 비극’은 그리스 비극작가인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엮은 책으로 ‘메데이아’ ‘히폴뤼토스’ ‘트로이아의 여인들’ 등 9편의 비극이 담겨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와 ‘소포클레스비극’, 패트릭 쥐스킨트의 ‘향수’, ‘아리스토파네스 희극’ ,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등도 40회 이상 대출됐다.
마이클 샌덜의 ‘정의란 무엇인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등도 대출도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년전인 2005년 대출 도
유기홍 의원은 “서울대 도서관의 도서 대출 현황으로 시대에 따라 학생들의 독서 패턴이 크게 바뀌고, 특정 분야에 집중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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