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주차를 해주는 척하며 외제차를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이 훔친 차 중에는 유명 여배우의 차량도 있었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논현동의 한 거리.
지난 4월 유명 여배우 한 모 씨는 발렛파킹을 맡기려고 자신의 벤츠 차량을 이곳에 세웠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31살 유 모 씨가 주차를 해주는 척하다가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겁니다.
유 씨는 이 차를 포함해 외제차를 3대나 훔친 상습 절도범이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유 씨는 고객들이 발렛파킹을 맡기려고 차에서 내리면, 주차 요원인 척 차를 타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CCTV분석을 통해 유 씨를 찾아냈는데,
유 씨는 지난 8월 훔친 차로 뺑소니 사고를 내 경북 김천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졌고, 경찰은 출소하던 유 씨를 교도소 앞에서 다시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뺑소니 사고) 개인 합의하고 하니까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사람 다시 잡은 거죠. 보강조사를 해놓고, 출소하는 날 체포하겠다고 해서 서울 쪽에서 체포영장을 받았습니다."
석방의 기쁨도 잠시, 유 씨는 곧바로 경찰서로 호송돼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