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20대 여성이 신고한 남성과 연인 사이로 밝혀져 함께 입건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29살 여성 이 모 씨와 39살 공 모 씨를 검거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12일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강제로 마약을 투약 당했다며 공 씨를 신고했고, 공 씨 집에서 200여 차례 이상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7g과 일회용 주사기 120여 개를 발견되면서 공 씨는
하지만, 공 씨를 조사하던 중 이 씨는 공 씨와 몇 년 전 유흥주점에서 만난 여자친구였고, 먼저 마약 투약을 부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씨 역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연인 공 씨와 잦은 다툼으로 화가나 공 씨를 처벌받게 하려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길기범 / 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