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배출가스 조작 논란을 빚은 폭스바겐의 국내 구매자들이 제조사를 상대로 미국에서도 집단소송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국내 소송에 참여한 사람도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차량에 달았다가 적발돼 홍역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
국내에서 진행 중인 소송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 2차 소송에서 40명이 매매계약 취소와 매매대금 반환청구 소송에 참여한 데 이어,
226명이 추가로 소송에 참여한 겁니다.
특히 일부 폭스바겐 차량 구매자들은 미국에서도 집단소송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 폭스바겐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고 징벌적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엔 없는 징벌적 손해배상은 악의적 불법 행위에 대해 실제 피해액 이상의 징벌성 배상금을 물리는 제도입니다.
▶ 인터뷰 : 하종선 /
- "문제가 된 파사트는 대부분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됐습니다. 미국 집단소송은 현재 각 주에서 250건 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영화배우 디카프리오의 영화사 등이 이번 폭스바겐 사태를 영화로 제작하기로 해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