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대안 교과서'를 만들겠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교육부는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도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광주시 교육감을 필두로 전북, 강원 교육감은 대안 교과서를 만들어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휘국 / 광주시교육감 (그제)
- "교육감의 권한인 인정도서 개발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인정도서 개발을 위한 비용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대안 교과서에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현행 규정에는 대안 교과서를 보충 교재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당위성을 떠나 우선은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되는 만큼, 단일 교과서가 시험 준비하기에는 낫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많습니다.
하지만 교과서가 지나치게 정치 이슈화되면서 벌어지는 혼란도 달갑지 않습니다.
내일 열리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