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일대의 금은방을 돌면서 귀금속을 훔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손님으로 가장해 가장 비싼 다이아반지를 보여 달라고 한 뒤 그대로 반지를 끼고 도망쳤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귀금속 전문매장에 들어갑니다.
점원이 내놓은 반지를 금방이라도 살 것처럼
이리 저리 껴봅니다.
잠시 뒤 진열대에 놓인 건 3캐럿 짜리 다이아반지.
점원이 한참 설명을 하고 있지만 반지를 낀 채 그대로 달아납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귀금속매장 점원
- "고가의 제품을 보여달라고 해서 다이아반지 2개를 보여주니까 착용을 하고 나서 낀 채로 바로 도망갔어요."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30살 이 모씨.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천안 지역 일대에서 3차례에 걸쳐 모두 5천 1백여 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귀금속 매장에 있는 진열대 대부분이 이렇게 양쪽이 막혀있기 때문에 점원들이 쉽게 쫒아가질 못했습니다."
이 씨는 주변의 또 다른 매장에서 점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진열장에 있는 귀걸이를 훔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호연 / 천안 동남경찰서 강력4팀장
- "CCTV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특히 훔친 물건을 옆 매장에다가 판매를 하려는 대담성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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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