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살 이상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구하기란 정말 어렵죠?
서울시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하는데요.
박원순 시장도 직접 택배 배달 체험에 나섰습니다.
이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의 작은 빵집.
밀가루 반죽을 꼬아 오븐에 넣으니 노릇노릇한 꽈배기 빵이 나옵니다.
(현장음) "맛있게 드십시오. 안녕히 가세요."
분주한 손놀림으로 꽈배기 빵을 만드는 사람은 올해 72살의 안국희 어르신.
서울 은평구에 2개 지점이 성업 중인 이 꽈배기 빵집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입니다.
▶ 인터뷰 : 안국희 / 72세
- "(하루에) 5~600개 넘게 팔아요. 전국적으로 이런 어르신들 일자리가 좀 많이 생겨서 놀지 않고 일할 수 있다면 치매도 안 걸리고."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직접 먹어보니 맛있는데요. 서울시는 이렇게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현장음) "CJ택배 왔습니다. CJ택배 왔어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물품을 직접 배달합니다.
12개구 158명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시니어 택배사업을 체험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본부장
- "일을 하셔야 할 (노인)분들은 116만 명 정도가 계신데요. 아직은 33만 명 정도만 일하고 계세요. 민간기업의 참여가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확장해나갈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