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에서 발굴된 유물을 남북이 공동 전시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신계사에선 남북 합동 법회가 열렸고, 이달 말엔 노동자 축구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역사학자 80여 명이 고려 시대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를 찾았습니다.
지난 2007년 남북이 공동 발굴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첫 대규모 방북입니다.
공동 발굴 과정과 성과를 평가하는 남북 공동 학술대회도 개성에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리진우 /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중앙위원
- "민족문화유산을 더욱 빛내어 나가려는 북남 학자들의 고심 어린 노력과 열정이 안아 온 소중한 결실입니다."
서울과 개성에선 만월대 유물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북한이 국보로 지정한 고려 태조 왕건상 등 발굴 유물 백여 점도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이번 학술토론회와 전시회는 7차례 발굴조사의 성과를 한 번에 모아서 남과 북이 공동으로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한편 금강산 신계사에선 남북 불교계 대표와 불자 백여 명이 참석한 합동 법회가 열렸고,
이달 말에는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편집: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