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백화점에서 매장 직원들이 손님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직원들이 마치 죽을죄라도 지은 양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는데요.
해당 직원들은 정신적 충격으로 휴가를 냈다고 합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SNS에서 퍼지는 '갑질논란' 영상.
백화점 매장 직원 두 명이 무릎을 꿇고 고개도 못 들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손님이 직원에게 반말을 하며 강하게 다그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항의 손님
- "야, 지나가다가 나 마주치면…. 너희 서비스에 대한 걸 해결하라고…."
동영상 촬영을 하는 행인에게 따져 묻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항의 손님
- "뭐하시는 거에요?"
손님은 규정상 유상수리인 귀금속을 무상으로 수리해달라고 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1시간가량 따진 겁니다.
▶ 인터뷰(☎) : 해당 백화점 관계자
- "항의가 1시간 이상 길어졌나 보더라고요. 장사를 해야 하잖아요. 빨리 일단락 짓고 싶어서 그런 (무릎 사죄를)…."
해당 직원들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 휴가를 낸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부천 한 백화점에서 50대 여성이 지하주차 요원에게 무릎을 꿇게 한 뒤 폭언을 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지난 1월, 대전 한 백화점에서도 옷을 바꿔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남성 직원의 뺨을 때리는 일이 이어져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