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돼 지방여객이 인천공항에 더 빨리가는 길이 열리게 됐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종철 한국도심공항 대표는 22일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방도시의 인천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은 인천공항에 가기 위해 리무진버스, KTX,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 왔다.
그러나 지방을 연결하는 리무진버스는 수도권의 14%에 불과하고, 인천공항 직통 KTX(편도 11편)와 국내선 항공기(편도 6편)도 운행횟수가 턱없이 부족해 수요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인천공항은 영호남 지역에서 출발하는 KTX 전체 편수의 74%(103편)가 KTX 광명역을 경유함에 따라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만들고, 인천공항행 리무진 노선을 연결하면 인천공항 직통 KTX 대비 30분, 서울역 환승 대비 50분 이상 절약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명역행 KTX는 부산에서 일일 약 17분 간격, 광주에서 일일 약 33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박완수 인천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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