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빅5] 목함지뢰, 부상 부위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 도 넘은 악플 '눈살''
22일 MBN '뉴스 빅 5'에서는 목함지뢰사건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장병들을 향한 도 넘은 악플을 이야기했습니다.
김형오 앵커는 "김정원, 하재언 하사를 향해 악플이 달리고 있습니다. 73일 만에 의족을 신고 나타나서 우리 국민에게 굉장한 격려와 사랑을 받았는데, 고춧가루 뿌리는 사람은 역시 있습니다"라며 두 장병을 향한 악플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김 앵커는 "(악플을 단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내야 하는 거 아니냐. 악플의 수준을 봐야겠다"며 두 하사를 향한 악플을 소개했습니다.
그들에게 달린 악플의 내용은 '다리 잘린 게 무슨 자랑이라고 이런 거 올리냐' '이영애가 준 돈으로 XX이나 갔겠지. XXXX 내 세금 아깝다' '다리 한쪽에 5천이면 이득 아닌가' 등의 비상식적인 말들이었습니다.
악플의 내용을 본 최양오 교수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얘기들이다. 아이피 추적을 해서 잡아낸 뒤 일벌백계해주면 고맙겠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기진 논설위원 역시 "참담하다. 사회 전체 수준을 갉아먹는 비상식적이고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은 슬픈일이다"며 악플에 대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강훈식 정치평론가도 "두 사람(부상 장병)뿐만 아니라 (댓글을) 보는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악플을 단 사람들이) 어떤 친구들인지 모르겠지만 저런 비아냥거리는 글을 올리기에는 두 장병의 상태나 미래가 밝지 않은 상태에서 오히려 우리가 두 장병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줘야 하는데…"라며 비상식적인 수준의 악플에 안타까워 했습니다.
김 앵커는 "같은 한국사람이라면 쓸 수 없는 말"이라고 평한 뒤 "(댓글을 단 사람들이) 보수사이트라는 말도 나온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강 평론가는 "댓글을 단 사람들이 대부분 허위계정으로, 작성한 글의 공개 범위를 (비공개 혹은 회원공개로) 정해서 글을 올린다. 이후 자신이 올린 글을 캡처한 뒤 일베사이트 등에 퍼나르는 것이다"고 보수사이트가 악플의 근원지라는 이야기가 나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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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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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뉴스센터 이소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