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셜록홈스와 같은 탐정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사립탐정이 되기 위해 하던 일도 버리고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교관의 지시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총을 겨누고,
과녁을 향해 실탄 사격을 합니다.
사립탐정이라고 불리는 민간조사원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 모습입니다.
공무원부터 법조인, 자영업자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민간조사원이 되기 위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차양오 / 전 소방공무원
- "(소방관이) 깊이 들어가지 못하는 분야가 있더라고요. 법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미묘한 부분을 더 배울 수 있지 않나…."
▶ 인터뷰 : 윤택상 / 현직 법무사
- "미국 가서 법무사 일을 하면서 이런 탐정이죠 사립탐정 일을 했었습니다."
12주간의 이론과 실전 교육을 마치고 나면 정식 민간조사원 자격을 얻게 됩니다.
민간조사원이 되면 불법 현장을 적발하고, 수배자나 실종자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아 수사기관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탐정 지위를 얻지는 못하는 상황.
10년째 논의만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성도 / 민간조사원
- "현장에서는 애로사항이 많죠. 첨예하게 맞물린 게 사생활 침해, 기업 같은 부분은 업무 방해…."
공식적으로 인정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이들은 미래의 '셜록 홈스'가 되기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