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찰에 붙잡힌 배상혁은 다단계 사기를 설계한 조희팔의 최측근 중 한 명인데요.
배 씨는 지난 7년간 조희팔이나 강태용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구미의 은신처에서 체포된 배상혁은 4조 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을 총괄한 조희팔의 핵심 참모입니다.
전산 업무 전반을 지휘하면서 사기 사건을 사실상 설계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배 씨는 지난 2008년 10월 말 이후 조희팔과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손위 처남인 강태용 역시 2008년 10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 수배가 내려진 뒤로는 일당과 연락을 완전히 끊었다는 겁니다.
배 씨의 은신처에서 노트북과 컴퓨터 2대를 압수한 경찰은.
배 씨가 조희팔 일당과 만나거나 연락한 정황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신욱 / 대구지방경찰청 범죄지능수사대장
- "(컴퓨터 분석 결과는?) 결과가 안 나왔습니다. 조희팔 사건 관련된 거죠.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배 씨가 투자자들의 자금 입출금을 총괄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자금 흐름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배 씨를 통해 범죄은닉자금 등의 행방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