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전용도로 모습 [자료 한국소비자원] |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한 자전거 안전사고는 총 1782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 대비 43.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91.4%(1629건)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사고 5.1%(91건), 자전거도로 노면 상황으로 인한 사고 3.5%(62건) 등으로 집계됐다.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주행 중 부주의 또는 급정거하면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친 사례가 82.3%(1467건)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도로 노면 상황으로 인한 사고의 경우 도로 턱, 웅덩이 등으로 인해 넘어져 다친 사례 2.0%(36건), 난간이나 쇠기둥 등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다친 사례 0.9%(16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다친 신체부위는 얼굴이 21.9%(390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머리 19.2%(342건), 다리 13.2%(235건), 목·어깨 12.3%(220건) 등의 순이었다.
상해내용별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30.9%(551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타박상 23.6%(420건), 골절·치아 파절 16.6%(295건), 찰과상 13.9%(24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도로 안전사고는 79.2%(1059건)가 5월~10월 사이에 발생해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연령별로는 20~29세가 337건(18.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49세 309건(17.3%), 30~39세 248건(13.9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자전거를 타기 전 핸들, 브레이크 등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라”며 “안전모(헬멧)를 포함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자전거 통행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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