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핵의 주요 지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30일 세계보건기구(WHO) ‘2015 세계 결핵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결핵 발생률은 10만명당 86명으로 포르투갈(25명), 폴란드(21명) 등을 제치고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이 2012년 108명, 2013년 97명 등으로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또 결핵 유병률과 결핵 사망률도 감소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결핵 유병률은 10만명당 143명에서 지난해 101명으로 29.4% 줄었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과거보다 결핵 발생률이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이 결핵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결핵을 완전히 퇴치한다는 각오로 강력한 결핵 퇴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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