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진 전 국편위원장 "역사교과서, 획일적인 것보다는 내용의 다양성 중요"
↑ 이태진 전 국편위원장/사진=연합뉴스 |
이태진 전 국편위원장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언론에 입장을 표했습니다.
이태진 전 위원장은 30일 한 언론매체를 통해 "검인정교과서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교과서 형태다. 어느 정도 불만이, 한 입장에서 불만이 있더라도, 획일적인 것보다는 내용의 다양성은 참 중요하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를 키워가는 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국정화에 대한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교과서를 국사편찬위가 키를 잡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정권에 휘둘릴 가능성에 대해 "과거의 예로 보면 정권의 영향이라는 건 완전히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말한 뒤 "쉽지 않습니다"고 다시 한 번 답해 정권에 따른 교과서 서술의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국사편찬위에게 키를 주고 거기다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교수님들을 다양하게 배치시키고 정부는 손을 떼겠다는 것이) 말같이 쉽지 않다"며 임기가 2년 남은 정부 내에서 교과서를 만든다는 것은 제작된 교과서의 결과에 대해 검증할 시간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돼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정치적으로 보는 시각에 따라서 물론 거기에 중도쯤에 와 있는 내용 교과서 안에도 뭔가 좌편향의 요소들이 숨어 있을 수는 있다"며 이전 정권에서 참여정부 때 선택과목이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예를 들며 "MB정부가, 이명박 정부가 그 교과서를 폐지했다. 그런데 내용적으로 이걸 MB정부는 적어도 중도 우쪽으로 바꾸자고 해서 제가 그 일을 맡아서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계승해서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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