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를 흔히 맛의 고장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남도음식'이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지금 서울광장에 가면 남도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김수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돌아와요, 돌아와요. 동백꽃 피는 내 고향 여수항으로~"
여수교동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동백아가씨 합창단, 오늘은 여수 특산물 갓김치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끓인 물에 녹색의 면발만 넣으면 영양만점인 영광 특산품 모싯잎 칼국수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안성맞춤.
줄자를 대고 잘라 만든 한과는 다른 지역과 달리 화순만의 고소함이 특색입니다.
신안 흑산도의 별미 홍어, 남해에서 건져 올린 영양덩어리 장흥 김 등 32개 전통시장의 내로라하는 남도음식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월은 지났어도 고향의 맛은 그대로.
▶ 인터뷰 : 최맹래 / 서울 신교동 (전남 순천 고향)
- "너무 맛있네요. 이것저것 다 먹어봤어요. 아기 때 젊었을 때 먹어서 그 맛이 아직은 있는 것 같아요."
천혜의 자연과 손맛으로 '남도음식'은 전라남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맛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 인터뷰 : 한승주 / 전라남도 상인연합회 회장
- "맑은 공기와 비옥한 땅과 알맞은 온도로 좋은 먹을거리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특산물도 그렇고. 손맛이 좋습니다."
위기에 빠진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고자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전라남도 우수전통시장 박람회는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