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부품까지도 중국산 '짝퉁'이 판치고 있습니다.
중국산 '짝퉁' 스마트폰 부품 100억 원어치가 국내 휴대전화 수리점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남편과 부인, 딸 등 온 가족이 함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양주의 한 가정집.
삼성과 LG, 애플사의 로고가 찍힌 각종 스마트폰 부품들이 진열대에 가득합니다.
아시아 최대 전자상가인 중국 심천 화창베이에서 생산된 이른바 짝퉁 부품들입니다.
53살 윤 모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00억 원 상당의 중국산 짝퉁을 들여와 국내 260여 개 사설 휴대전화수리점에 판매했습니다.
정품과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색깔과 로고, 설명서까지 똑같지만, 성능에 문제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욱 / 부산 사상경찰서 지능팀장
- "사설 수리하는 업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성능이 많이 미달한다. 충전도 한 60%만 되고, 40%는 안 되고 있다고…."
사설수리업체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짝퉁 제품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문제는 이런 짝퉁 부품을 쓴 이력이 남아 있으면 고장이 나더라도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AS를 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삼성서비스센터 관계자
- "사용설명서상에도 분명하게 임의 분해나 따로 수리를 하게 되면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안 되게끔 (안내돼 있습니다.)"
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윤 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윤 씨의 부인과 아들, 딸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