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부산갑질아파트, 경비원 90도 인사 논란…입주자 대표 "자발적 행동"

기사입력 2015-11-06 17: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부산갑질아파트, 경비원 90도 인사 논란…입주자 대표 "자발적 행동"

부산갑질아파트/사진=MBN
↑ 부산갑질아파트/사진=MBN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들이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부산 ○○ 아파트 갑(甲)질'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는 "약 두 달 전부터 부산 00 아파트 지하 2층의 지하철 연결 통로에서 나이 많은 경비 할아버지들이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시작했다"며 경비원들의 인사가 입주자 대표회의에 참석한 몇몇 주민들의 항의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며, 경비원이 학생이나 주민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경비원은 자신의 손녀뻘로 보이는 어린 학생에게도 지나치게 공손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온라인커뮤니티에는 5일 저녁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인 한 학생이 엘리베이터에 붙인 장문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글에서 학생은 "아침에 학교 갈 때마다 어린 자신을 향해 인사를 하는 경비아저씨들의 모습에 마음이 편치 않았고, 그 이유를 몰라 죄스러운 마음에 자기도 90도로 인사를 했다"며 경비원들의 인사가 갑질로 인한 행동이었음을 알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는 6일 언론매체를 통해 "그런 적이 없다"며 "사진 속 인사하는 사람은 경비 아저씨가 아니고 아파트와 연결돼 있는 지하철의 보안요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비원들이 아파트와 연결된 지하철 진출입로에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 있는 것에 대해 "출근 시간대엔 매번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 수가 없어 1시간 동안 문을 열어두기 때문에 아파트 주민의 민원으로 보안팀 요원을 배치한 것"이라며 "나이 드신 분에게 우리가 인사를 강요한 적이 전혀 없다. 그 사람만 자발적으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같은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의 출근길 인사

에 대해 문제제기하자 "반대하는 주민의 서명을 받아오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한 아파트 주민이) '다른 사람들이 인사받는 것이 불편하다는 걸 서명을 받아 오면 되겠습니까'라고 해서 혼자만의 의견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면 그것도 좋다고 말한 것일 뿐"이라고 답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관련 뉴스

화제 뉴스
  • [영상] '역대급' 허리케인 '이안', 미국 접근 중…템파에 '100년 만 최고' 폭풍
  • [속보] 코스피, 2년 2개월여 만에 2,200선 붕괴 마감
  • [속보] 국정원 "7차 핵실험 한다면 10월 7∼16일 사이 가능성"
  • '수리남' 출연 50대 男배우 성추행 혐의로 檢 송치
  • 윤건영 "김건희 대표 코바나컨텐츠, 임금 체불"…대통령실 "사실 아냐"
  • 슈퍼 태풍 '노루' 필리핀 거쳐 베트남 중부 상륙…인명피해·파손 이어져
오늘의 이슈픽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