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사과로 유명한 밀양 얼음골 사과가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가물어 씨알이 작지만, 당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얼음골 사과 수확 현장을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영남 알프스속에 쏙 들어앉아 있는 밀양 얼음골.
가지마다 붉게 물든 사과가 탐스럽게 영글었습니다.
수확기를 맞은 얼음골 사과의 당도는 17~19브릭스로 평균 14브릭스인 다른 지역의 사과보다도 월등히 답니다.
▶ 인터뷰 : 강진우 / 기자
- "밀양 얼음골 사과는 다른 지역의 사과보다 약 한 달가량 더 나무에 달렸기 때문에 수확시기가 늦지만, 이 때문에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습니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 때문에, 당도가 더 높아졌고, '꿀이 들어있다'고 표현하는 밀병 현상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병운 / 사과 농민
- "올해는 가뭄이 심해서 사과 씨알은 좀 작지만 그래도 당도가 높아서 꿀맛입니다."
특히 천여 농가에서 1만 9천 톤만 한정해 생산하기 때문에 외지인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명품 사과로 인정받은 밀양 얼음골 사과가 농민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