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장펀드 막판 인기/ 사진=연합뉴스 |
올해 말로 가입 기한을 맞는 절세 상품 중 하나인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가 막판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7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체 소장펀드 101개의 순자산은 4천8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 초 3천782억원에서 한 달여 만에 약 300억원이 불어난 것이다. 설정액은 같은 기간 3천725억원에서 3천957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3월17일 출시된 이후 그해 연말 순자산이 2천억원을 넘으며 차근차근 성장해 오던 소장펀드는 올해 연말 일몰을 앞두고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소장펀드는 연급여 5천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 납입한도 600만원을 부으면 40%인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개인 적용세율에 따라 최대 39만6천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소득공제를 노린 근로소득자들의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년부터 소장펀드에 신규 가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연말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진환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연말에는 원래 절세 상품이 인기를 끄는데다 소장펀드는 일몰을 앞두고 있어 활발하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대부분 소장펀드가 지난해의 부진에서 탈출해 올해는 비교적 선전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소득공제장기성장유망중소형주전환형[자]1(주식)C-C'는 올해 들어 29.6%의 수익을 냈고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소득공제전환형[자](주식)(C)'는 18.2%,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소득공제[자](주식)C형'은 16.9%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소득공제장기전환형[자](주식)(C-C1)'(설정 이후 수익률 -13.4%) 등 일부 상품은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실적배당형 펀드 상품으로만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금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중도인출이 불가능하고 5년 내 해지시 납입금액의 6.6%를 추징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돈마련을 위한 전략상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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