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전국에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최고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데 극심한 가뭄 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확을 앞둔 벼.
모처럼 내린 비가 마른 땅을 적십니다.
타들어 가던 김장용 배추와 파도 오랜만에 목을 축입니다.
단비가 누구보다 반가운 건 충청 지역 주민들입니다.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는 이번 비로 저수율을 조금이나마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비는 월요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강원 영동이 최고 100mm, 경남 해안과 제주도가 30에서 80,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은 20에서 60mm가 내릴 전망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가을비치고는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지만 극심한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이달 초까지 누적 강수량은 780mm, 평년 대비 60% 수준에 불과해 400mm 더 내려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황진열 / 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차장
- "(강수량이) 예년보다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지금 현재 대청댐 수위는 64.33m이며, 예년대비해서 64% 정도 수준 밖에…."
내년 2월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해 기상청은 이번 비의 양으로 10여 차례 더 내려야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