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여조카에게 필로폰 주사를 맞히고 성추행을 저지른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주사를 놓으면서 한 거짓말이 더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2년 7월, 인천의 한 모텔.
40대 남성 김 모 씨는 이 곳으로 엄마 없이 살던 중학생 여조카를 데려갑니다.
조카가 모텔에 가는 걸 이상히 여기자 김 씨는 "거기 가면 가출한 네 엄마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속였습니다.
뻔뻔한 거짓말은 계속됐습니다.
"엄마가 네게 영양제를 주라 했다"며 조카의 팔에 주사를 놓았는데 영양제인줄 알았던 이 주사, 알고보니 필로폰이었습니다.
조카의 정신이 혼미해지자 김 씨는 갑자기 조카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 남성은 이미 마약 관련 전과가 3번이나 있었습니다. 법원은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투약한 것도 모자라 추행까지 저지른 남성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여러 정황 상 죄질이 매우 나쁘다.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 커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