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중 환수한 돈이 1,121억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 1996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9년 만에 환수율 50%를 넘었는데요.
앞으로 받아야 할 돈은 아직도 1,100억 원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 재산이 29만 원뿐이라며 2,200억 원이 넘는 추징금을 안 내고 버틴 전두환 전 대통령.
하지만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되자 16년을 끌던 추징금 완납 계획을 발표합니다.
▶ 인터뷰 : 전재국 /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2013년 9월 10일)
-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하여 그간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데 대해 저희 가족 모두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지금까지 법무부가 받아낸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은 1,121억 원.
추징금 환수율이 50%를 넘어서는데 19년이 걸린 겁니다.
하지만,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 토지와 건물이 제 가격을 받지 못하면 남은 1,100여억 원 중 상당액은 받아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거액의 탈세로 벌금 40억 원이 확정된 차남 재용 씨가 검찰에 벌금을 나눠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벌금을 내지 못하면 재용 씨는 노역장에 유치됩니다.
이럴 경우 재용 씨는 일당 400만 원으로 계산해 1,000일 동안 노역장에서 일을 해야 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