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이후 낙석 위험으로 통제됐던 설악산 토왕성폭포가 45년 만에 공개됩니다.
가장 아름다운 폭포 중 한 곳으로 꼽히는데요.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정상에서 내려오는 한줄기 물줄기.
안개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선녀가 바위 위에 흰 비단을 널어놓은 듯한 고운 정적인 자태를 드러내는가 싶더니,
가까이 다가가자 마치 긴 뱀이 산을 타고 꿈틀거리며 내려오는 듯 역동적인 모습이 펼쳐집니다.
설악산토왕성폭포입니다.
높이 500m가 넘는 화채봉에서 출발해 3단으로 꺾여 내려와 총 길이 320m가 되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폭포,
비룡폭포와 지척에 있지만, 낙석과 절벽 등 위험지역이 많아 1970년 이후 베일에 가려 있던 절경입니다.
▶ 인터뷰 : 윤충열 / 경기 시흥시
- "먼저도 비룡폭포까지 왔다가 토왕성폭포를 못 올라가게 하는데 거기가 사실 대단한 곳 아녜요."
이런 아쉬움을 45년 만에 풀게 됐습니다.
비룡폭포가 끝인 탐방로를 410m 늘려 그 끝에 만든 전망대가 이달 말 완공돼, 일반인도 토왕성폭포를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신영희 / 경기 시흥시
- "비룡폭포는 여러 번 와봤는데 토왕성폭포 쪽은 못 봤거든요. 전망대가 만들어진다면 상당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로써 육담폭포와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설악산의 3개 폭포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또 남은 통제구간 중 하나인 용아장성도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추진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