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차벽으로 설치된 경찰 버스를 끌어내려 하고, 경찰은 캡사이신을 넣은 물대포를 쏘며 대응하고..
그런데 이 전쟁 같은 와중에, 밧줄이 묶인 경찰 버스 앞에 한 의경의 눈을 씻겨 주는 시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포착된겁니다.
눈에 최루액이 들어간 의경이 괴로워하자
노란 점퍼를 입은 한 시민이 생수를 부어주며 닦아주는 장면이지요.
이런 모습을 보면 “우리가 왜 싸워야 하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지 않으십니까.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요.
한장의 사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