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인도네시아 남성은 테러 단체 알 누스라와 이슬람 원리주의를 찬양해 왔습니다.
그간의 활동이 SNS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 남성이 위조 여권으로 입국한 건 지난 2007년.
최근까지 알 누스라를 찬양하는 행위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4월 알 누스라의 깃발을 들고 북한산에 올라가는가 하면,」
「지난 10월에는 알 누스라의 로고가 적힌 모자를 쓰고 경복궁에서 찍은 사진을 본인의 SNS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과격한 이슬람 원리주의를 찬양하는 글도 올렸습니다.
「알라를 위한 의무를 강조하는 글을 쓰는가 하면,」
「북한산의 갈림길 표지판을 찍은 사진에서는 무슬림은 알라를 위해 살거나 죽는 선택지밖에 없다고 표현했습니다.」
「최근 파리 테러에 대해서는 이교도들이 살해된 것일 뿐이며, 이를 추모하는 사람도 곧 죽을 것이라고 위협하는 글도 올렸습니다.」
남의 얘기라고만 여겨진 테러 추종 세력이 국내에서도 활동했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