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서 대구에서 2년 간 일했던 인도네시아인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또 한장의 사진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사살된 IS 대원이 소지품에서 우리나라 대구의 한 공장 사원증과 교통카드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인물이 한국에서 근로자로 일을 했었을까요?
심우영 기자가 그 공장을 직접 가 봤습니다.
【 기자 】
지난 5월 23일 쿠르드 인민수비대가 SNS를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시리아 압둘아지즈 산맥에 있던 IS 기지를 급습한 뒤 사살한 IS 대원의 소지품을 찍은 사진입니다.
놀랍게도 대구시민들이 사용하는 교통카드와 공장 사원증이 발견됐습니다.
사원증에 적힌 이름은 슈디요노.
확인결과 이 IS 대원은 지난 2012년 3월 21일부터 1년간 대구 성서공단의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공장 관계자
- "달서경찰서하고 성서경찰서하고 왔더라고 (슈디요노) 그 사람은 지금 퇴직하고 없고, 사고도 안 치고…."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올해 28살인 슈디요노는 외국인산업연수생 신분으로 이 공장에서 일했고.
임금문제로 다툰 뒤, 인근의 다른 공장에서도 수개월간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슈디요노가 한국을 떠난 뒤,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