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오늘(23일)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정 소장이 무기 중개상으로부터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위사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소장은 무기중개상 59살 함 모 씨로부터 아들 유학비 4천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용 / 국방과학연구소장
- "(아들 유학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에 입각해서 해명할 겁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전차와 자주포 등 국산 무기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합수단은 함 씨가 사업 편의를 받기 위해 정 소장에게 돈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소장은 돈을 빌린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갚았으며 대가성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또 정 소장이 국방연구원 소속 심 모 씨 동생의 회사 법인카드를 받아 쓴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 카드 대금도 함 씨가 심 씨의 동생에게 건넨 돈으로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최윤희 전 합참의장 역시 아들이 함 씨로부터 돈을 받았다 돌려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