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새벽에 중고 휴대폰 매장만을 골라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휴대폰 매장을 터는 동영상을 보고 범행 수법을 배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드티 모자를 쓴 남성 두 명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벽에 가까이 다가섭니다.
창문에 가방을 데고 주먹으로 내려치더니
깨진 창문 안으로 그대로 들어갑니다.
중고 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스마트폰을 훔치는 장면입니다.
이들은 21살 김 모 씨 등 4명으로 스마트폰을 싹쓸이하는 데 2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아침에 출근했더니 창문이 깨져서 바닥에 유리창 파편이 다 널부러진 상태였고요"
이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천안 일대의 중고 휴대폰 매장 2곳에서 시가 1천 9백 만 원 어치, 스마트폰 170여대를 훔쳤습니다.
평소 CCTV나 경보장치가 없는 매장을 물색한 뒤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휴대폰 매장을 터는 동영상을 보고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양효 / 천안 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사전에 보안이 취약하다거나 세콤(보안장치)이 설치 안 돼 있다거나 이런 데를 선정해서 범행한 것이 특징이고…"
경찰은 절도혐의로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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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