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80번 환자 끝내 숨져, 방역당국은 메르스 종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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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80번 환자/사진출처=MBN |
국내 마지막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로 남아있던 80번 환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80번 환자(35)는 이날 오전 3시께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 중 경과가 급격히 악화돼 숨을 거뒀습니다.
80번 환자는 지난 6월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16일간 메르스와 싸웠지만 결국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메르스 80번 환자는 5월27일 확진환자와 접촉해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6월6일 삼성서울병원 격리 입원한 뒤 다음날인 7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어 10월1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이틀 후인 3일 퇴원했으나 같은 달 11일 재입원했습니다.
현재까지 숨진 메르스 환자는 186명 중 38명으로, 치사율이 20
80번 환자가 숨지면서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 20일 1번 환자 발생 이후 여섯 달 만에 한 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국제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28일 후인 다음달 23일 메르스 공식종식을 선언할 전망으로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