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는 한국적인 간병 문화가 그 원인으로 지적됐었죠.
간호사가 간병인 역할까지 하는 '포괄간호 서비스'가 경기도 6개 공공병원으로 확대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허리가 아파 병원에 입원한 70대 여성 환자입니다.
거동이 불편하지만, 간병인은 없습니다.
간호사가 환자의 손발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숙정 / 허리협착증 환자
- "간호사들이 천사에요. 천사. 너무 제게 잘 해줘요.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면서 잘 해줘요. 아주 고맙죠."
간호사가 간병인 역할까지 하는 포괄간호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보호자의 간병 부담은 물론, 병원 내 감염병 발생률도 낮아졌습니다.
▶ 인터뷰 : 유양희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간호과장
- "간병으로부터 자유로워서 굉장히 부담이 적다고 볼 수 있고. 전염병이 더 전파되지 않게 예방 효과도 있고…."
경기도가 그동안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의정부병원에서만 시행하던 포괄간호 서비스를 전체 공공병원으로 확대합니다.
안성과 이천, 파주, 포천 등 4개 병원에 포괄간호 서비스 병동을 별도로 마련하고, 병상도 5배까지 늘립니다.
▶ 인터뷰 : 한현희 / 경기도 보건정책팀장
-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병원)이 우선 앞장서고, 민간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의해서 적극적으로…."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기도는 포괄간호 서비스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간호사 복지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