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는데요.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공중전화 박스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대로변의 공중전화 부스.
한 여성이 황급히 부스 안으로 뛰어갑니다.
그러자 자동으로 문이 닫힙니다.
평범했던 공중전화부스가 위급 시에 대피 할 수 있는 공간인 안심부스로 변신한 겁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안심부스로 대피해 이렇게 비상버튼을 누르며 자동으로 경찰청에 신고하기 버튼이 나옵니다. "
100여 년 전 등장해 온 국민의 필수품이 됐지만 휴대전화가 등장하며 무용지물이 된 공중전화.
최근엔 안심부스를 비롯해 심장제세동기, 현금지급기 등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한 공중전화부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기부하고 빌릴 수 있는 무인도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 인터뷰 : 공석근 / 부산 금곡동
- "지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으면 유익할 것 같아요."
▶ 인터뷰 : 박문희 / 서울시 보도환경개선과장
- "시민들께서 위험에 처했을 때 안심공간을 확보한다든지 내부에 현금지급기나 와이파이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억이 되며 동시에 무용지물로 전락한 공중전화, 변신 후 시민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