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손실로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예고된 대우조선해양이 경영 정상화 노사 공동 선언에 합의하고, 경영 정상화에 돌입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한해 6조 6천억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
회사는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고, 구조 조정 방안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4만 5천여 명의 임직원이 반나절 동안 생산라인까지 멈추고 대토론회를 벌여 7대 과제와 36개 실천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투명 경영을 이행하고, 생산 중심의 지원 체계를 확립하는 등 경영과 생산, 설계, 안전에 걸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정립하자는 겁니다.
▶ 인터뷰 : 토론회 참석자
- "대우조선을 위해서 이런 안건이 나왔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고칠 것은 정말 힘드시더라도 과감하게 해주세요."
노사는 이를 바탕으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대우조선을 혁신하기로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현시안 /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
- "우리 구성원들의 의지에 따라서 대우조선을 정상화하겠다는 그런 담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노사 대표자가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 인터뷰 : 정성립 / 대우조선해양 사장
- "회사의 모든 경영방침이 총 망라됐는데 그게 경영진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된 게 아니라 노사가 합동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노사합동 경영정상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동시에 대토론회에서 선정된 과제를 해결하고 이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