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동국대학교 학내갈등과 관련한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50일째 단식 중이던 부총학생회장 김건중 씨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학교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동국대학교 이사장 일면 스님과 총장 보광 스님의 퇴진을 요구하며 50일째 단식을 해오던 부총학생회장 김건중 씨.
김 씨는 병원에 입원하라는 주위의 권유를 거부하던 끝에 오늘(3일) 오전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동공이 풀리고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였던 김 씨는 다행히 의식은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산에서 열린 동국대학교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연임 등 현안은 아예 논의되지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동국대 관계자
- "원래부터 그거에 대한 안건이 포함되지 않았고, 그거를 다뤄서 사퇴하도록 하라는 게 회장의 요구인데…."
투신까지 예고했던 대학원 총학생회장 최장훈 씨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동국대학교 학내갈등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학교 측이 문제해결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