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로 예정돼 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체포 영장 집행 시한이 하루 미뤄졌습니다.
경찰과 조계종 간의 극한 대치 상태는 끝났지만, 조계사 안팎은 여전히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형 기자!
(네, 서울 조계사입니다.)
【 질문 1 】
일단 상황은 일단락됐는데,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강제 연행이 하루 미뤄졌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한 위원장의 거취를 해결하겠다는 조계종의 입장을 경찰이 수용한 건데요.
경찰과 조계종 간의 대치 상태로 극한의 긴장감이 흐르던 이곳 조계사도 아까보다는 분위기가 많이 진정된 상태입니다.
한 위원장이 피신한 관음전을 에워싸던 경찰 병력도 지금은 대부분 철수하고, 지금은 약 1,000명 정도가 조계사에 남아 있습니다.
한 위원장의 퇴거를 놓고 조계사 신도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고, 또 진보-보수 단체들이 잇달아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온종일 소란스런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잠시 후인 9시부터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한 위원장의 강제 연행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
체포 시한이 내일 정오로 연기되면서 한 위원장은 16시간 정도 말미가 생긴 셈인데요.
24일째 이어지는 한상균 위원장의 피신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안석준·임채웅·한영광·전범수·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