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셨던 것처럼 조계사는 하루종일 팽팽한 긴장이 이어졌습니다.
긴박했던 오늘 하루를 이도성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 기자 】
오후 들어 조계사에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겠다고 밝힌 시간이 다가오면서 조계사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구름다리를 철거했습니다.
얼마 뒤, 한 위원장이 머무는 조계사 관음전 주위로 경찰력이 모였고,
조계종 직원 1백여 명이 건물 입구를 막아서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경찰이 강제 진입을 시도하자 곳곳에서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갔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음사 주변에 매트리스가 깔렸고,
조계사 밖에는 강제 진입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이 자진 출석을 요구한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습니다.
하지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자 분위기가 크게 반전됐고,
40여 분을 고심한 경찰 측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영장 집행은 하루 더 미뤄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전범수 기자, 한영광 기자,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