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위원장의 검거 시도 소식이 전해지자 신병이 인계될 남대문경찰서에는 갑자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9일) 오후 5시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30여 명이 남대문경찰서 앞으로 몰려왔습니다.
경찰이 한상균 위원장 검거를 시도한다는 소식을 듣고, 체포 뒤 조사받을 이곳으로 항의 방문한 겁니다.
"재벌들만 살찌우는 노동법 개혁 중단하라!"
일부 조합원들은 남대문서 안으로 진입했다가 경찰에 끌려나가기도 했습니다.
"놔, 놓으라고, 놓으라고, 놓으라고 XX야"
사전에 예고 없던 기습 시위에 남대문서 앞에는 경찰도 구름떼처럼 몰려와 급하게 자리를 지킨 상황.
조합원들은 노동 탄압 중단을 외치며 한동안 시위를 계속했지만, 경찰이 한 위원장 검거를 미루겠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30분 만에 큰 충돌 없이 자진 해산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