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거취 발표, 오전 11시 전 조계사에서 나온다…'자진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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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균 거취 발표/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16일부터 25일째 조계사에 은신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11시쯤 조계사에서 나오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은 모 라디오 채널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오전 11시 전후로 자진출두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양과 형식은 자진출두지만, 내용은 강압에 의한 체포"라고 주장했습니다.
출두 결정에 대해 최 수석부위원장은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조계종이 입을 상처를 남겨선 안 된다는 판단이 많이 작용했다"며 "도법스님이 (출두 과정에) 함께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 5시쯤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본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한 위원장의 거취와 투쟁 방향 등에 대해 4시간 넘게 논의했습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조계사 측과 협의를 통해 10일 오전 중 조계사에서 자진출두 형식으로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위원장은 출두 직전인 9시 30분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등과 면담한 뒤 대웅전에 들러 삼배를 하고 경내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나오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한 뒤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